안녕하세요! 베스펙스 이야기를 들려주는 피플팀 메인 입니다! 
오늘은 AI 툴을 적극 활용하여,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저희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모시고 Friends of Figma 참여 후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단 6명의 인원으로 시그널링을 아주 멋지게 만들어내고 있는 플랫폼팀의 유일무이한 디자이너,
준은 과연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돌아왔는지 자세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Q1. 안녕하세요, 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베스펙스 플랫폼팀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준입니다.
시그널링 앱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고,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제 이야기를 전하게 되어 긴장되지만 즐겁게 임하겠습니다.
Q2. Friends of Figma(FoF)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사실 피그마 행사만 하면 무조건 참여하는 광인인데요.
저희 팀은 DRI가 정말 명확하고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의 고유한 뜻을 잘 펼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한사람 한사람이 트렌드를 놓치거나 성장이 멈춰 있으면 안되고, 회사 전체의 작업물의 퀄리티와 효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인이 권한 뿐 아니라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해서 매번 행사가 오픈할때마다 제일 먼저 참여신청을 하는 편이에요.
또, 평소에 회사나 제가 아는 디자이너 풀에서도 많이 교류하는 편이지만, 다른 회사나 현업의 앞에서 달리시는 디자이너분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들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FoF여서 집중적으로 참여하고 있었어요.
와중에, 이번 FoF는 운 좋게도 이번 행사에 헬퍼(스태프)로 함께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무대 뒤에서 연사분들, 튜터분들, 그리고 헬퍼들의 노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평소 “왜 이런 행사들을 비영리로 계속 주최하실까?” 라는 궁금증을 안고 있었는데,
막상 헬퍼로 참여해보니 화려한 무대 뒤에서 많은 분들이 디자이너 커뮤니티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쪼개 헌신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 커뮤니티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헌신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구요.
커뮤니티가 가진 힘으로, 현업 디자이너들이 얼마나 큰 인사이트를 얻고 있는지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Q3. Friends of Figma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강연이나 순간을 공유해주세요.
두 가지 세션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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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의 AI 응용 디자인 시스템
이 세션에서는 지마켓이 커머스 콘텐츠를 만들면서 겪은 문제를 다뤘는데요.
특정 내용을 넣으려면 컴포넌트를 매번 Detach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희도 팝업이나 바텀시트 같은 걸 만들 때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거든요.
근데 지마켓은 이걸 해결하려고 AI랑 내부 플러그인을 같이 개발해서 쓰고 있었어요.
완전 관계없는 더미 데이터가 아니라, 지마켓에 맞는 다양한 더미 데이터를 넣어서
컴포넌트를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바로 쓸 수 있게 만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도 사용하는 토큰 스튜디오 플러그인을 한국 디자인 시장에서 대중화 시킨 지마켓이라
내부적으로 어떻게 일하고 있을지 정말 궁금했는데, 스스로 발전해서 달려가는 멋진 조직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저희 쪽에도 적용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안가 바이브 코딩이 대중화되며
비슷한 로직을 구현할 수 있었어서, 미리 들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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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디자이너의 실험: 클릭 몇 번으로 인사이트까지
FoF를 이끄시는 튜터분 중 한분이자, Grab의 기둥같은 디자이너분이 발표한 세션이었는데요.
AI 기반 UT를 실험적으로 구현한 플러그인, Klever 사례였습니다.
해당 플러그인은 개인적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어서 이 세션에 정말 기대가 많았는데요.
AI를 통한 UT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테스트를 가능하게끔 해서, 사람 대상으로 UT를 하는 것 만큼
뾰족한 테스트 결과를 준다는 특징이 있었어요.
AI와 함께 발전하는 디자인의 방향성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많은 효율화를 이뤄낼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세션이었습니다.
Q4. 우와, 정말 의미있는 세션들이었네요! 인터뷰를 진행하는 현재는 행사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시점인데요. 행사 이후 그때 느낀 것들을 실무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면 공유 부탁 드립니다!
행사가 25년 4월이었으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5개월쯤 지난 시점인데요.
그동안 여러 행사에서 배운 효율화 아이디어를 저희 프로덕트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싶었지만,
처음에는 시간과 비용을 잘 쓰는 것이 1인 디자이너의 역량이기 때문에, 굳이 지금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툴들은 타이밍을 보며 백로그로 넣어 두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2분기 말, 3분기 초부터는 회사도 성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물꼬가 터졌고,
이제 이렇게 경험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지난 5개월은 기술 변화가 정말 빨라서 충격적이었어요.
디자이너도 기본적인 코드만 알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원리만 이해하면 바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이미지 생성 툴들이 실무에 적용 가능해졌거든요.
(솔직히 지난 5년보다 지난 5개월이 더 큰 변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요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중
첫번째는,
유니콘이나 대기업이 내부적으로만 쓰던
이미지 생성 툴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99% 유사하게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바로 Json to GPT 응용법인데요.
간단한 구현 방식은 아래와 같아요.
레퍼런스 이미지 주면서 학습시키기 → 정의된 이미지 형태를 Json으로 추출
→ 해당 Json을 조금씩 수정하며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와 같은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서, 앱 내의 이미지 리소스 탐색 및 제작 시간을 5분의 1의 정도로 단축 가능했고
약 1.5일이라는 정말 빠른 시간 안에 Toy Style을 적용한 콕찌르기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프로토타입에서 바로 개발로, Figma Make to Cursor인데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제는 Figma에서 만든 프로토타입을 곧바로 웹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변환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구현 방식은 이렇습니다.
UX 설계 및 UI 디자인 → Make로 구현 → 코드 추출 및 Cursor 이식 → 로직 구현 → 배포
이 과정 덕분에 기존에 디자인 QA에서 소요되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
디자이너가 코드만 조금 다룰 줄 안다면 개발자의 약간의 도움만으로도 바로 배포가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빠른 배포와 테스트가 필요한 환경에서는 정말 최적화된 Lean 프로세스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이 과정을 통해 코드 친화적인 디자인과 빠른 배포의 가치를 직접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이런 경험은 다른 디자이너분들에게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5. 준은 플랫폼팀에서 컨퍼런스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행사들을 통해 얻는 가장 큰 배움이나 성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 업계 동료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얻는 실질적인 노하우가 정말 큰데요.
디자이너가 많지 않은 환경에 있으면 자칫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고,
제가 뒤처지면 결국 제가 책임지는 프로덕트의 디자인 트렌드도 뒤처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행사에서 얻는 인사이트는 그 틀을 깨고,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또, 얻은 인사이트를 혼자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팀과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그래서 계속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져요.
(맛있는 행사라면 더더욱 환영!)
그리고 여담으로… 진짜 디자인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라면 잠깐 지치더라도 다시 디자인을 시작하는 순간 다시 활력이 생기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에 가면 엄청난 자극이 되더라구요.
저한테는 그 자체가 큰 리프레시가 되기도 했습니다. 
Q6. 마지막으로, AI와 디자인이 만나는 지점은 어디라고 보시나요?
한때는 AI가 디자이너의 가장 큰 적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만든 결과물을 너무 쉽게 가져다 재창조하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디테일에 집착했다면, 이제는 큰 맥락을 먼저 잡고 디테일은 AI와 함께 다듬어가고 있어요.
덕분에 훨씬 빠르고 꼼꼼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결국 AI 덕분에 디자이너는 질적인 문제 해결과 창의성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미 AI와 디자이너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석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참고로, 베스펙스의 디자인 팀은 늘 AI와 함께 디자이너의 고유함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방향으로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나아갈 겁니다. 앞으로 어떤 분이 오시던지, 그걸 제가 가장 잘 만들고 이끌어 놓고 있을 것 이구요!
+ 앞으로 저희 조직에서 보여드릴 다양한 디자인 효율화도 기대해 주세요!
마무리
AI와 디자인의 교차점에서 얻은 준의 인사이트는 플랫폼팀에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베스펙스 디자이너의 성장을 기대해 주세요!





